장진영 '양평땅 개발의혹 보도' "반박 입장문-양평고속도로와 연결 무관 주장",민주당"사퇴하라"
장진영 '양평땅 개발의혹 보도' "반박 입장문-양평고속도로와 연결 무관 주장",민주당"사퇴하라"
  • 양평백운신문
  • 승인 2024.03.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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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동작갑 장진영 예비후보가 공동 소유한 법인이 경기도 양평 공흥리에 토지 약 2500평을 80억 원가량에 매입,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갑론을박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 양평 공흥리 일대는, 현재는 백지화 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으로 수혜지역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가 가족기업이 경기도 양평군 토지를 90% 이상 금융권 대출을 받아 매입해 개발한 것을 두고 사실상 투기라고 지적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출 없이 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이 있으면 말해보라"고 강력 반발했다.

장 후보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개발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가 양평의 불모지를 대형 마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토지로 개발한 사업을 ‘사실상 투기’라고 한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부동산 개발사업이 투기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투기는 불법, 편법적인 수단을 통해 개발정보를 빼내거나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시세차익만을 노리는 행위이며, 부동산 개발은 자신의 힘과 노력을 들여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행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장 후보는 또 "일부 대출을 담당한 신협의 대출과정에서 어떠한 불법, 부당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도도 못하면서 단순히 부친이 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의심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해당 보도에서, 지난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땅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안 자체를 백지화한 것을 장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비판한 것이 이해충돌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맞받았다.

그는 "회사가 양평의 토지를 매입한 시점인 2021년 4월은 해당 토지 개발과 전혀 무관한 대통령 부인까지 끼워넣은 것도 모자라, 후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었던 사안인 양평고속도로 변경까지 끼워넣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18일자 <장진영, 99% 빚 내 양평땅 개발…'父 찬스 대출'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장 후보의 가족기업이 경기도 양평 공흥리에 토지 약 2500평을 80억원 정도에 매입·보유하고 있고, 매입 금액 90% 이상을 대출로 해결했다고 지적했다. 대출 과정에 참여한 일부 금융기관에 장 후보 부친이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며 불공정 대출 의혹도 제기했다.

18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장진영 후보 부부가 사내이사와 감사로 등재돼 있는 주식회사 밸류업 코리아는 경기도 양평 공흥리에 2000평 이상 규모의 토지 세 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밸류업 코리아는 원래 지목상 '답(논)'이었던 세 필지 땅을 사 건축이 가능한 '대지'로 지목을 변경했다. 지목 변경에는 3~6개월이 걸렸으며 이후 세 필지에는 대형 식자재 마트가 들어서 현재 운영 중이다.

밸류업 코리아가 토지 세 필지를 사들이던 2021년 초반 양평 공흥리 일대에선 아파트 개발이 한창이었다.

이 매체는 "2021년 토지 매입 이후, 세 필지를 공동 담보로 해 2023년 추가로 받은 대출까지 더하면 대출 금액은 토지 매입 자금의 99%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공흥리 토지 세 필지를 담보로 총 78억 5천만 원 정도가 대출됐는데, 이는 세 필지 토지 거래 가액(79억 2800만 원)의 99%에 해당하는 액수다. 2020년 21대 총선 출마 당시 장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약 6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갑)를 향해 “장 후보 일가는 ‘투기 가족’인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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